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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200kg 흑곰 출몰…문자하던 행인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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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주 중인 흑곰
라이브리크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지역 마을에 200kg에 육박하는 거대 흑곰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문자하다 곰에 놀란 행인 영상 보러가기

10일(현지시간) 미 로스엔젤레스(LA) 지역 방송 KTLA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州) 라 크레센타 마을에 300파운드(약 180kg)짜리 흑곰이 출몰했다.

이 곰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처음 목격됐다고 LA카운티 보안국은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제보로 헬리콥터가 동원되면서 생포 작전이 시작됐다고 한다.

당국에 따르면 이 야생곰은 마을 안을 먹이를 찾듯 배회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생포돼 안전 구역으로 이전됐다.

그런데 생포 작전 과정에서 한 행인이 곰과 마주쳤다가 위기를 모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모습은 한 지역 주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커다란 곰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그런데 곰이 길모퉁이를 돌아가는 방향에서 한 행인이 마주 오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곰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보인다. 다행히도 그 남성이 곰보다 먼저 상대를 발견했는지 자신이 오던 길을 전력을 다해 달아난다.

위기를 모면한 남성은 지역 언론에 “헬리콥터 소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밖으로 나왔다.”면서 “내 상사에게 이 상황 때문에 지각할 수 있다는 문자 메시지로 보내던 중 곰과 마주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곰은 야생동물 관리국의 마취총을 맞고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 곰이 지난 한 달간 이 지역 일대에 먹이를 찾아 수시로 출몰하던 맹수와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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