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23일 데라간지칸 지역에서 태어난 이 여자아기의 척추 부근에는 손가락까지 선명한 ‘3번째 팔’이 붙어 있다.
다지증(Polymelia)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팔 또는 다리 등 사지의 개수가 필요 이상으로 발달한 증상을 뜻하며, 전 세계에서 1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병이다.
다지증은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 있을 때 세포 배자발육 시 변형이 오면서 발생한다. 또는 함께 수정된 쌍둥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두 몸이 합쳐지면서 다지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번째 팔’을 가지고 태어난 이 아기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수술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달 초 역시 파키스탄에서 6개의 다리를 가진 채 태어난 소년이 공개돼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소년은 쌍둥이의 몸과 합쳐져 태어나면서 다지증 증상을 보였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회복기에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