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은 지난 3월 종영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서 순수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왕 ‘이 훤’ 역을 완벽히 소화, ‘김수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명실공히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 때문에 드라마 종영 이후 김수현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던 상황.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하고 김수현이 선택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남파간첩 ‘원류환’이 서울의 어느 달동네 바보 백수로 위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분단 현실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주인공과 동네 사람들 간 따뜻한 정서를 역동적인 액션과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제작 확정 이후 주연 배우 캐스팅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30일 김수현의 캐스팅이 발표되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수현이 연기할 원류환은 코믹, 액션은 물론이고 분단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또 다른 면면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 영화에서 김수현은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동네 바보의 모습과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스파이 두 가지 모습을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그의 차기작을 손꼽아 기다리던 수많은 팬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김수현이 원작과 제작진에 대한 믿음,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지는 인물들의 삶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며 “좋은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니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캐스팅 완료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사진=키이스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