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꿀벌 300만 마리 하루 만에 집단 폐사…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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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양봉장에서 꿀벌 30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간지 첸장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 전하이구(區)에 사는 양봉업자 진바오궈(57)는 지난 달 30일 아침 자신이 키우던 꿀벌 300만 마리가 한꺼번에 죽어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향긋한 꽃향기를 내뿜던 벌통은 이미 악취로 가득했고, 꽃의 꿀을 나르던 벌 300만 여 마리는 죽은 채 길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진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9일 저녁 양봉장을 나서기 직전 주위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았지만 당시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음 날 아침 양봉장을 다시 찾았을 때에는 전날 맡았던 악취가 더욱 심해져 있었고, 꿀벌들은 모두 죽음을 당한 상태였다.

그는 “전날 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사체로 가득한 바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당시 양봉장 주위에서 났던 악취가 꿀벌을 대량으로 죽게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악취는 닝보시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내뿜는 독성 매연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반드시 이번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정부와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선 결과, 꿀벌은 농약이나 집단 바이러스가 사인(死因)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집단폐사 원인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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