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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성접대 논란’ 일파만파…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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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튜어디스 성접대 파문
자신을 중국 유명 항공사의 스튜어디스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회사 고위 간부에게 ‘암묵적 규칙’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암묵적 규칙’(潜规则)이란, 연예계 등 특정 집단에서 주로 여성이 접대 등 부당한 방식을 요구받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6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중국샤먼항공 베이징지사 소속의 왕(王)씨는 지난 달 12일 밤 9시 20분에 퇴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징지사장으로부터 간부들의 회식장소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밤 10시 가까이 돼서야 회식장소에 도착했고 회식이 끝난 시간은 새벽 1시. 그때 자리에 함께 있었던 샤먼항공의 영업부서 부대표 차오(曹)씨가 왕씨를 강제로 호텔에 데려가 접대를 명령했다.


그녀는 “4월 12일은 내 일생에서 가장 어두운 날이었다.”면서 “나는 지금 절망의 끝에 서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고 자책했다.

왕씨는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적은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과 차오씨가 찢어버렸다는 자신의 옷, 차오씨의 사진 등을 올려 신빙성을 더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지난 7일, 중국샤먼항공은 공식적으로 “그 글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실제 우리 회사 고위직의 이름인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왕씨는 스튜어디스가 아닌 북경지사 지상직에 근무하고 있으며, 차오씨와 회식자리를 끝낸 뒤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왕씨가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데다 네티즌 여론이 점차 거세지면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스튜어디스는 최근 중국 여성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직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스튜어디스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스타를 방불케 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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