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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치일 뻔한 주인 구하고 다리 절단된 충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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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치일 뻔한 주인을 살리고 다리를 절단당한 충견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자정 미국 매사추세츠주 시실리의 기차 철로에서 견주 크리스틴 스페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필이면 화물 기차가 달려오고 있던 아찔한 상황.

사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8살된 핏불인 릴리가 주인을 물고 선로 밖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을 목격한 기관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이미 때는 늦어 결국 기차는 지나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과 소방대는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견주 스페인은 전혀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옆에 큰 부상을 입은 릴리가 있었던 것. 결국 릴리가 주인을 구하고 대신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경찰은 급히 릴리를 동물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른쪽 앞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수의사는 “릴리가 다리 외에도 골절과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 라면서 “나이가 많아 절단 상처가 회복된 후 추가 수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아들 데이비드는 “릴리가 엄마의 목숨을 살렸다.” 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릴리를 살려서 집으로 데려오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릴리는 3년전 알코올 중독자였던 스페인의 치료견으로 입양된 개로 알려졌으며 견주 스페인은 선로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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