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천바오(重慶晨報) 16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에 사는 스(石, 男)씨는 지난 13일 득녀의 기쁨에 젖었다.
2.9kg으로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은 스씨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하지만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이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바로 아이의 부모였다.
사별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둔 딸이 벌써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뜻밖에도 자연임신으로 딸을 갖게 된 스씨와 그의 아내.
재혼 후에도 14세, 3살이 된 아들 둘을 낳았다.
올해 75세로 백발이 성성한 스씨와 42살의 부인은 병원을 찾은 순간부터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의료진조차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불가능한 나이에 자연임신, 게다가 자연출산에 성공했다”며 세월도 비껴간 부부금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자녀 양육은 현실. 이제 갓 태어난 아이를 고령의 부모가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상당하다.
이에 관해 스씨는 “여러가지 어려움, 특히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아직 일할 수 있는 힘이 있어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씨는 “내가 먼저 가더라도 아내가 아이들을 잘 키워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