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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m 수중 카메라 공격한 ‘거대 쥐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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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거대 쥐며느리’가 상어를 관찰하는 2500m 심해 속 무인카메라를 공격했다고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바하마 케이프 엘류세라 연구소의 에드 브룩스 박사는 최근 상어 생태를 관찰하기 위한 수중 카메라에 이상이 나타나 확인한 결과 케이블에서 쥐며느리가 갉아 먹은 듯한 ‘이빨 자국’을 발견했다.

브룩스 박사에 따르면 이 자국은 상어가 물어뜯은 것이 아니라 바다쥐며느리로 알려진 거대 갑각류가 먹이로 오인해 케이블의 고무를 갉아먹은 것이다.

범인은 배시노무스 기간테스(Bathynomus Giganteus). 거대 등각류에 속하는 배시노무스는 주로 대서양과 태평양 일대의 차가운 심해 속에 살며 이번 공격이 일어난 멕시코 만에서도 흔히 발견되곤 한다.

특히 배시노무스는 평균 30cm까지 자라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주로 죽은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바다의 청소부’로 불릴 정도로 공격력이 없으며 카메라를 공격하는 사례도 드물다.

한편 이 거대 등각류는 지상 위의 작은 쥐며느리와 먼 친척뻘로 밝혀져 바다쥐며느리로도 불리며, 동종의 생물이 바닷물에 서식하게 되면 몸집이 커진다는 ‘심해 거대증’의 좋은 예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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