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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유명 화가 전시회에 ‘누드 모델’ 등장 논란

작성 2012.06.18 00:00 ㅣ 수정 2012.06.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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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가의 그림 전시회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 모델’이 등장,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놓고 논란이 팽팽하다고 둥관양광왕(東莞陽光網)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내 유명 중견 화가인 양린촨(楊林川) 지난 14일 둥관 장무터우 룽화 미술관에서 ‘성(性)’을 테마로 한 유화 전시회를 오픈했다.

전시회 주최측은 특히 이벤트 차원에서 누드 모델을 고용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모델은 작품명 ‘칭핑궈(풋사과)’ 앞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 약 10분간 누운채 그림 속 여성과 같은 표정, 포즈를 취하며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누드 홍보’ 효과로 이 날 전시관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전시회는 성황을 이루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전시관에 등장한 누드 모델을 놓고 예술을 빙자한 외설이라는 논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남녀노소가 모두 찾는 전시회에 굳이 누드 모델이 필요하냐며 홍보를 위한 상업적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관해 전시회 관계자는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더욱 완벽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 날 행사에 참가한 모델은 작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파트너로 그림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모델 역시 “양린촨의 작품 세계는 독특하다. 작가는 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그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충만하고 때문에 나의 행위가 저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린촨은 지난 해에도 수년 전 천관시(陳冠希 ) 섹스 스캔들 당시 유출된 장바이즈(張柏芝)의 음란사진을 본떠 그린 작품을 전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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