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美서 ‘좀비 사건’ 또 발생…원인은 신종 마약?

작성 2012.06.22 00:00 ㅣ 수정 2012.06.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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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 솔트 좀비 사건 또 발생?
지난 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물어뜯은 뒤 살점을 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최근 플로리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ABC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찰스 베이커(26)라는 남성은 지난 20일 마약에 취한 채 여자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녀의 집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심한 발작을 일으켰다.

베이커는 소리를 지르며 남성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의 팔뚝을 물어뜯고 떨어진 살점 일부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기총으로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이미 흥분상태가 극도에 달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베이커를 제압한 경찰은 그를 정신병원으로 이송한 뒤 구속영장과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그가 최근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환각제인 ‘배스-솔트’(Bath-Salt)를 복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 마약에 취해 사람을 먹는 충격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다, 이 같은 사건이 신종 마약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현장에서 체포된 찰스 베이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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