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실시하고 1만명 이상이 참가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에서 쓸모있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대학 진학을 후회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역시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성공의 필수 관문으로 여겨져 온 대학 입학에 이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게 된 것은 교육비는 비싼 반면 취업이나 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보고서 ‘자녀의 경제비용’에 따르면 직접 경제비용을 따질 때 0~16세의 자녀를 양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25만 위안(한화 약 4560만원)에 달하며 대학 교육까지 시킬 경우 비용은 48만 위안으로 급등한다.
심지어 광저우(廣州)의 한 가장이 계산한 ‘아들의 양육 비용 예산’은 공식 연구 결과를 크게 웃돌았다.
유치원 등 취학 전 교육비와 명문 초등학교, 명문 중학교, 명문 고등학교, 그리고 명문대와 유학까지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무려 100만 위안.
한편 대학 진학 및 졸업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열풍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