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장젠구에서 사는 저우(周․56)씨는 약 한달 전부터 집에서 키우던 암탉이 자줏빛을 띠는 달걀을 낳고 있으며, 지금까지 낳은 자줏빛 달걀은 무려 20개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저우씨는 “50년 가까이 닭을 키워 봤지만 이런 빛깔의 달걀을 낳는 닭은 본적이 없었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달걀들은 껍질 일부분만 다른 빛깔이 아니라 전체가 일괄된 색을 띠고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는 약간의 빛을 발하기도 한다.
물에 넣고 깨끗이 씻어도 색깔은 여전하며, 달걀 외부와 점막 내부 역시 선명한 자줏빛 또는 붉은빛을 띤다.
저우씨는 “이 암탉이 특이한 빛깔의 달걀을 낳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이중 몇 개를 요리해 어린 손자 등 가족과 모두 함께 먹어봤다.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먹은 뒤 배탈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가금학회회원이자 중국시난대학 동물과학과 부교수인 류안팡은 “어미닭이 색소가 든 사료를 많이 먹어서 색소 침착이 생겼거나,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 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유전자 변형 등의 원인으로 이런 특이한 색깔의 달걀이 태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중국시난대학의 수의학과 뤄장페이 교수는 “아무래도 환경적 영향을 받아 유전자변형이 오면서 이런 희귀한 달걀이 태어난 것 같다.”면서 “가급적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