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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음탕男, 5년간 훔친 여자 속옷이 ‘한 트럭’

작성 2012.07.10 00:00 ㅣ 수정 2012.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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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트럭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여성 속옷을 수년에 걸쳐 훔친 남성이 결국 꼬리를 붙잡혔다.

중궈장쑤왕(中國江蘇網)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쉬거우(墟溝)진 파출소는 지난 4일 오후 “한 남성이 여성의 속옷을 훔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만난 목격자는 “바깥에서 발소리가 들려 창문 쪽을 쳐다보니 낯선 남자가 말리고 있던 속옷을 훔치고 있었다.”며 “집 안에 숨어 몰래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또 “첫 번째 집에서 볼일을 다 본 뒤 바로 떠나지 않고 두번째, 세번째 옆집으로 이동해서까지 속옷을 훔쳤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덜미를 잡힌 남성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추가 범행 조사를 위해 남성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의 이동 중 남성이 타고 온 트럭의 트렁크에서도 여성의 속옷이 상당 수 발견되었다.

하지만 차에서 발견된 속옷양은 시작에 불과했다.

남자의 집에 도착, 차고를 열어본 순간 경찰을 비롯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고에 들어서 천막을 드러내자 형형색색의 여성 속옷이 가득담긴 대형주머니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던 것. 증거품 수거를 위해 사용된 소형 트럭을 가득채우고도 남을 양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문제의 남성이 고학력에 멀쩡한 직업과 가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5년여 전부터 여성 속옷을 훔치기 시작해 가족에게 들킬까 차고에 속옷들을 숨겨왔다.”며 “얼마나 훔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털어놨다.

남성은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이런 황당한 일을 저지르는지 자신조차 알 수 없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욕구를 어쩔 수 없었다.”며 “(잡히게 되어) 해방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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