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씩씩한 경찰로, 밤에는 상냥한 여자(?)로 이중생활을 하던 현직 경찰이 쇠고랑을 찼다.
터키 이스탄불 경찰이 여장남자 동료경찰을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에페통신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현직 경찰이 매일 밤 여자로 둔갑(?)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익명의 우편 제보를 받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성매매를 원하는 남자로 위장한 경찰은 제보된 단서를 갖고 인터넷을 뒤져 문제의 경찰이 올린 성매매 광고를 발견했다.
한 경찰이 광고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반대편에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성관계의 대가로 150리라(약 9만1000원)를 요구했다.
남자는 약속한 장소에서 손님을 기다리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남자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여자로 느껴왔다.”며 “직업적으로 성매매를 하진 않았다.”고 항변했다.
남자는 또 “현직 경찰 신분이라 경찰의 이미지를 먹칠하지 않기 위해 밤에만 여장을 하는 등 각별히 조심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