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외계행성에 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동굴의 내부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티롤에서 발견한 이 동굴은 전문가들도 놀랄 만큼 희귀한 형태와 색상의 바위로 가득 차 있다.
수 억 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세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굴 내부는 공상과학 영화 속 외계 행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현지 탐사팀은 표면에서 수백 피트 깊이의 동굴 내부로 들어가기 전,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측정한 뒤 본격적인 내부 탐사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동안 바위 사이로 흐른 동굴 내부의 물 흐름을 지도로 표시하는 한편, 형광 빛깔의 염료를 이용해 지하 저수지의 출처를 찾기 시작했다.
탐사팀과 함께 동굴 내부를 카메라에 담은 영국 출신 사진작가 로비 숀(31)은 “거대한 크리스털과 바위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신비로운 느낌을 줬다.”면서 “내부에 전혀 빛이 들지 않아 매우 험하고 어려운 동굴에 속하지만 동시에 매우 환상적”이라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