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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나체 시험’ 파문 의대 교수 제명

작성 2012.07.31 00:00 ㅣ 수정 2012.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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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함께 ‘전라’ 상태로 실습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대 교수에게 결국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고 샤오샹천바오(瀟湘晨報)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달 20일 후난(湖南)성 난화(南華)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학교 아동전염병 연구실 위샤오화(於小華) 교수가 지난 달 말 있었던 ‘임상 간호 강화훈련 시험’에 참가한 다수 여학생을 상대로 음부와 가슴, 사타구니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

위씨는 시험 당시 예정에 없었던 흉부 검사와 사타구니 임파선 검사를 임의로 집어 넣었고, 이를 빌미로 ‘고의로’ 신체적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씨는 또 “‘진정성’ 있는 의과 수업을 위해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여학생에게 “옷을 전부 벗어라.”고 요구,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 상태로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감독했다.

해당 학과의 규정대로라면 시험 당시 두 명 이상의 감독관이 참석해야 하지만 위씨는 1:1 수업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학교는 29일 위씨에 대한 처벌 내용을 공개했다.

학교 측은 “위씨가 교칙을 어기고 월권을 행사해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며 “이에 따라 교수에서 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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