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꼬박꼬박 월 8만 9000달러(약 1억원)씩 무려 10년간 받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이 남자의 이름은 2010년 국내에도 방한한 바 있는 존 크레니키 GE그룹 부회장(GE에너지 사장).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일(현지시간)올해 연말 퇴직을 앞둔 크레니키 부회장의 사연을 소개했다. 크레니키 부회장은 퇴직금으로 향후 10년동안 매달 8만 9000달러씩 총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받는다.
그러나 이같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퇴직금에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다. 바로 향후 3년간은 GE의 경쟁회사에서는 일할 수 없다는 것. 곧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퇴직 후 일 안하고 놀면 평생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는 셈이다.
크레니키 부회장은 그러나 돈을 더 벌기 위해 퇴직 후 놀지않고 개인 투자 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니키 부회장의 이같은 사례는 최근들어 글로벌 기업에서는 적지않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생명보험회사 시그나의 에드워드 한웨이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퇴직 후 무려 1억 1000만 달러(약 1246억원)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CEO 켄 루이스도 같은 해 8300만 달러(약 940억원)를 받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