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티켓 오픈한 쇼미더머니 콘서트 ‘THE GATHERING’(더 개더링)은 예매가 급증해 이번 주 내에 매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76.5%, 이중 20대 여성은 65.7%를 차지해 ‘힙합의 여성 마니아’ 현상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과 함께 실제 올 하반기 콘서트 업계는 ‘쇼미더머니’ 흥행과 맞물려 힙합이 주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6월~9월까지 주요 메이저 공연장에서 공연됐거나 예정된 힙합 공연은 총 26개. 이는 작년 대비(8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작년의 경우 ‘나가수’ 열풍이 콘서트 업계의 주요 이슈였다면 올 하반기에는 ‘쇼미더머니’와 함께 힙합 열풍이 큰 영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 방송-음반-콘서트가 시너지를 일으킨 사례로서 특히 힙합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양한 장르의 확대와 음악 시장의 고른 성장을 위해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7팀의 최강 래퍼(가리온, 더블K, MC 스나이퍼, 버벌진트, 45RPM, 주석, 후니훈)가 무대에 설 뿐 아니라 신예 래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도 라이브 무대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준 ‘쇼미더머니’ 팀은 오는 9월 21일 광장동 AX-KOREA(구 악스홀)에서 또 한 번 화끈한 힙합 정신을 분출할 예정이다.
한편 우승자 더블K와 Loco(권혁우)의 ‘Home’를 포함해 ‘쇼미더머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래퍼들의 신곡은 11일 음원으로 출시된 뒤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며, 음반은 20일 발매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