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이제 잠자며 공부?… “수면 중에도 학습 가능하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잠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들으면 가장 좋아할 뉴스가 전해졌다.

최근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는 사람은 수면중이거나 무의식상태에서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깨어난 후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수면중 학습 가능성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실제로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수면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나타났다. 노암 소벨 박사 연구팀은 수면중인 피실험자들에게 좋은 향기와 악취를 맡게했으며 각각의 향에 특정 소리를 함께 들려줬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은 좋은 향기의 경우 숨을 깊게, 악취의 경우 숨을 얕게 내쉬었다.
또한 각각 향의 소리만 들려줬을때도 좋은 향기 소리의 경우 숨을 깊게, 악취 소리의 경우 숨을 얕게 내쉬었다.

놀라운 것은 깨어난 다음날 피실험자들에게 각각의 소리를 다시 들려주자 잠자는 동안과 똑같이 반응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이 잠자고 있었지만 그들은 외부로부터 오는 정보를 그대로 습득했다.” 면서 “이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잠자는 동안 학습할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못한 정보를 구분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영구적 발기부전’ 후유증 男에 보상금 5760억원…“역사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