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깊이 1120m 동굴 끝자락서 환상의 오아시스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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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가장 깊숙한 곳엔 무엇이 있을까.

영국 탐험가들이 깊이 1120m의 동굴 속에서 찾아낸 환상적인 오아시스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탐험가 6명이 찾은 곳은 프랑스 동부의 구프르 베르제(Gouffre Berger) 석회암 동굴로, 1953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다.

깊이가 1000m가 넘어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동굴’ 또는 ‘지구의 끝’으로 부르기도 하는 이곳은 동굴 바닥까지 향하는 길이 가파르고 위험해 탐험가 사이에서도 어려운 도전장소로 꼽힌다.

하지만 탐험가이자 사진작가인 로비 숀(32)은 “동굴 가장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이 매우 위험했지만 동시에 짜릿한 모험심도 느꼈다.”면서 “이 동굴은 많은 탐험가 사이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지구의 끝’에 도착한 이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한없이 맑고 투명한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는 호수였다.

숀은 “원래 하루 정도의 시간이면 동굴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었지만 곳곳의 정경과 아름다운 호수를 카메라에 담느라 3일의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과연 ‘지구의 끝’이라 부르기에 충분할 만큼 경이로운 곳”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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