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시된 남성들을 여성들이 선택해 데이트를 신청하는 파격적인 쇼윈도가 오픈한다.
프랑스 파리 등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인 이 ‘남성 쇼핑몰’의 이름은 ‘어답트 가이’(adopt-a-guy·남성을 선택하자). 말 그대로 예쁜 인형 박스에 전시된 남성들을 둘러본 여성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호감이 가는 남성이 있는 여성 손님은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게시된 웹사이트 주소를 통해 이 남성과 따로 연락할 수 있다. 또한 아래 층에는 바가 마련되어 있어 남성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한마디로 애인을 구하고자 하는 남자와 여자의 만남의 장이지만 남자에게 있어서는 ‘노예팅’ 수준인 셈. 자신을 ‘매물’로 내놓은 남성들은 여성 손님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근육을 뽐내는 등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해야 많은 여성들을 만날 수가 있다.
단순한 게임 같지만 규칙도 있다. 남성들은 자신을 선택해 준 여성에게만 프로필 등 정보를 말할 수 있어 아무나 잡고 추파를 던질 수는 없다.
여성이 아닌 남성을 상품화 시킨 이 파격적인 아이디어는 프랑스의 유명 온라인 만남사이트가 개발한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남성인 아나드 디마드(24)는 “절대 성매매같은 그런 일이 아니다.” 면서 “이곳을 찾은 젊은 여성들에게 최대한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연 업체의 홍보이사 토마스 팔로스키는 “여성 고객들은 최고 조건의 미혼 남성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마케팅이 유별나기는 하지만 음란한 행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