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추왕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살의 대학생 왕펑(王鵬, 가명)은 지난 6월부터 오른쪽 다리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왔다.
검사 결과는 악성 종양. 심지어 종양이 퍼지면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다리 절단 수술이 시급했던 상황이었다.
왕은 그러나 비싼 수술비를 생각하니 쉽게 수술을 결정 할 수 없었다.
수술 날짜를 잡았다 미뤘다를 반복하며 한달 여를 보낸 왕은 결국 최소 비용을 위해 전신 마취가 아닌 무릎 국소 마취를 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절감 가능한 비용은 고작 2000위안(한화 약 36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마저도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다.
부모님의 걱정과 미안함 속에서 수술실로 향한 왕. 1시간 남짓한 수술 시간 동안 무릎의 통증보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공포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왕은 “톱, 칼 같은 수술 도구를 보고 다리가 잘려나가는 소리를 듣고 누워있으려니 1초가 매우 길게 느껴졌다.”고 당시의 공포감을 설명했다.
수술에 참여했던 한 간호사는 “수술 중 (왕이) 실성한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며 “붕괴 직전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