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맥주 마시면 근육 노화를 억제한다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맥주를 마시면 노쇠의 원인이 되는 근육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매일 83~2만리터, 즉 8만 3,000~2,000만㏄를 섭취해야만 한다.

일본 니케이 신문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쿠시마대학의 데라오 준지 교수(식품기능학)가 이끈 연구진이 맥주의 원료인 홉(학명: 휴물러스 루풀러스 L)에 대량 함유된 ‘프레닐화 플라보노이드’(Prenylated Flavonoid)가 근육 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미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9일자(미국시각)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동물 실험 결과를 인간에 대입해 근육 노화를 방지하려면 홉을 건조한 분말을 매일 1kg을 섭취하거나 맥주로 따지면 최소 83리터에서 최대 2만 리터까지 마셔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라오 교수는 “프레닐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히 함유된 건강 음료나 의약품이 개발된다면 근육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다리를 마비시켜 노쇠 상태와 비슷하게 만든 쥐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두 그룹으로 나눈 쥐들에게 홉이 포함된 것과 그렇지 않은 먹이를 각각 2주간에 걸쳐 섭취시켰다. 그 결과, 홉을 먹은 쥐들은 근육량 저하가 억제됐다.

또 프레닐화된 플라보노이드는 그렇지 않은 일반 플라보노이드보다 마비된 다리 세포에 약 10배 많은 축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한편 프레닐화 플라보노이드는 식용 식물 등에 널리 분포하는 노란색 계통의 색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프레닐이라는 화학 구조식으로 결합한 것으로, 우주 공간에 있는 비행사들이나 신체에 손상을 입어 오랫동안 고정할 수밖에 없었던 근육에서 나타나는 위축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