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호수 표면에 악마 혹은 괴물의 형상이 숨어 있다고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이런 무시무시한 사진이 예술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도 말한다.
미국 코네티컷주(州) 옥스포드에 사는 안드레이 안토브(36)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이처럼 오싹하면서도 괴기스러운 풍경 사진을 찍고 있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안토브는 지난 10년간 물에 비친 바위의 특별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자신 만의 독특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불가리아 릴라와 피린 산맥 일대에서 촬영한 첫 번째 사진에는 사람들에게 ‘악마’로 불리는 형상이 숨겨져 있다.
또 다른 사진의 모습은 남미에서 털을 얻고 짐을 운반하기 위해 기르는 가축인 라마의 형상과 신기할 정도로 닮아 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은 그가 사진을 포토샵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 수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안토브는 “컴퓨터 이미지 수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카메라와 삼각대 만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안토브는 자신이 이 같은 컬렉션을 구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 모든 것은 ‘악마’ 이미지가 찍히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안토브에 따르면 그 사진을 찍은 며칠 뒤 우연히 사진을 돌려 보다가 독특한 형상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그는 “여행을 하면서 더 많은 얼굴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그런 이미지는 쉽게 포착되지 않기 때문에 컬렉션을 구축할 때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토브는 “사진들은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그렇게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 했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