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이날 정규 주식거래 마감 시간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던 구글의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 수치가 대행회사의 실수로 장중에 발표되면서 구글의 주가가 장중 한때 10% 이상 대폭락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한화를 환산하자면, 대 폭락 8분 만에 무려 26조 원이 넘는 돈이 공중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날 발표된 구글의 실적은 순이익 21억 8000만 달러로 전해(27억 3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20%가 감소한 주당 6.53달러로 밝혀졌다.
이날 구글의 실적 하락에 따른 대폭락은 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의 동반 하락을 일으키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지수를 하락세로 반전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려스런 전망에도 이날 실적 발표 이후에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도 많은 혁신을 보여왔고 매출도 한 해 25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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