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성전환 수술한 소녀가 다시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기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이스트요크 출신의 리아 쿠퍼는 한창 꿈 많을 나이인 올해 18세 소녀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과 다른 과거가 있다.
원래 브래드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태어난 쿠퍼는 12살 경 부터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다. 그때부터 쿠퍼는 누나들의 옷을 몰래 입거나 엄마의 립스틱을 바르는 등 남다른 행동을 시작한 것.
쿠퍼의 이같은 행동은 친구들과 멀어지는 계기가 됐다. 쿠퍼는 친구들에게 게이라는 놀림과 왕따를 당했으며 큰 싸움을 벌인 후에 학교에서 퇴학 처분까지 받았다.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쿠퍼는 결국 15세 때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쿠퍼는 “성전환 수술을 해 여자가 된다면 내 인생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쿠퍼는 의료 당국과 정신과 전문의 동의를 거쳐 치료 목적의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됐으며 영국 내에서 역대 최연소 성전환 수술자로 기록됐다.
이후 쿠퍼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점점 여성으로 변해갔으나 꿈꾸던 그녀의 행복은 시작되지 않았다.
쿠퍼는 “가족과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수술을 했는데 오히려 더욱 멀어지게 됐다.” 면서 “호르몬 주사 영향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며 눈물을 떨궜다.
성전환 수술이후 쿠퍼는 2번의 자살시도를 했으며 결국 다시 ‘옛날’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먹게됐다.
쿠퍼는 “최근 의사에게 더이상 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했다.” 면서 “과거 성전환 수술을 결정했을 당시 난 너무 어렸으며 이제 다시 나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