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미주통신] 허리케인 덕에 식료품 공짜, 진풍경 속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간 허리케인 샌디의 위력이 평소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여러 진풍경을 뉴욕에 남기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맨해튼 저지대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들은 며칠째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값비싼 식료품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공짜로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특히 냉동이나 냉장을 하지 않을 경우 며칠 버티지 못하는 제품들은 전부 버려지거나 일부는 가게 앞에 놔두어 시민들이 공짜로 가져가게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맨해튼 남쪽 40가에서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폴 페르난데스는 “이러한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거의 5천만 원어치에 이르는 고기와 우유류 등 상하기 쉬운 제품들을 모두 내어 놓았다.”고 밝혔다.

온종일 문을 연 가게와 현금 인출기를 찾아다녔다는 대학생인 일라나 브린(20)은 이러한 장면을 접하고 8천 원이나 나가는 유기농 주스를 손에 쥐면서 “이것은 못 먹을 쓰레기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식품이 있다.”며 이러한 진풍경을 반겼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가게의 주인인 아지즈 베나니는 “어제까지는 저쪽 코너에 한국인 가게가 유일하게 오픈해서 바빴던 것으로 알고 방금 가게 문을 열었지만 한가하다.”며 공짜 식료품으로 몰려가는 손님들을 보면서 씁쓰레함을 떨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잠수는 언제 해?…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시험 중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 캄보디아군 공격 막아낼까?…통나무로 덮은 태국군 장갑차
  •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 34억이면 부자? 미국은 여유, 한국은 여전히 시작선…이유는
  • “손님은 중국·한국인뿐”…호치민 고급 유흥업소의 은밀한 장부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
  •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 “아들이 우월”…美대리모로 ‘100명 왕국’ 세운 中재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