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22년 경력의 사진작가 아담 다 실바(45)가 불꽃 축제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모닥불에서 드래곤 형상의 화염이 피어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아담은 지난 5일 ‘가이 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를 맞아 세 딸 리아나(17)와 로잘리(15), 그리고 이사벨라와 함께 글로스터셔 페어포드에서 열린 ‘모닥불의 밤’ 축제에 참여했다.
이날은 1605년 영국 국왕인 제임스1세와 그 일가를 폭사시키려고 한 화약음모사건(Gunpowder Plot)의 주동자인 가이 포크스를 기념하는 날로, 영국 전역에서 매년 불꽃축제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아담은 “‘가이 포크스’의 불꽃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 때 다른 쪽에 있던 모닥불에서 둥근 무언가를 발견했다.”면서 “약 서너 초 동안 모닥불에서 춤을 추듯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아담에 따르면 캐논 EOS 7D 디지털카메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으며, 그 화염이 얼마나 명확하게 드래곤과 닮았는지는 집에 돌아왔을 때 알게 됐다.
그는 “막내딸인 이사벨라가 내 다리를 부여잡더니 ‘아빠, 춥지 않나요?’라고 말했다.”면서 “안타깝게도 그 아이는 불꽃놀이의 소음을 좋아하지 않아 난 찍힌 사진을 볼 틈도 없이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사진을 봤을 때 막내딸마저 큰 감명을 받았다. 그녀는 그 드래곤을 매우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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