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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망 시각’ 알 수 있는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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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체내시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 이를 조사하면 당사자의 사망 시각까지도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센터’(BIDMC)의 앤드루 림이 이끈 연구진이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신경학 연감(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원래 파킨슨과 알츠하이머의 발병 과정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이 같은 상관 관계를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65세의 건강한 지원자 1200명의 수면 패턴을 조사하면서 매년 신경학적, 정신의학적인 검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수면 패턴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체내시계를 조절하는 특정 유전자(Period 1) 인근의 DNA에 있는 2개의 염기가 원인이었다. 이 염기는 사람에 따라 아데닌(A)과 구아닌(G) 염기가 AA, AG, GG형의 3가지로 조합된다.

유전자가 AA형(36%)인 사람은 GG형(16%)보다 1시간 일찍 잠에서 깼으며 AG형(48%)인 사람은 정확히 그 중간 시간대에 일어났다.

또한 AA형과 AG형인 사람은 평균적으로 오전 11시 직전에 사망했으며 GG형은 오후 6시 직전에 사망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확인됐다.

수면 패턴과의 연관성은 나중에 젊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림은 “체내시계는 생리와 행태의 많은 부분을 제어한다.”면서 “이것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일어나는 타이밍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즉 유전자 조사를 통해 사망 시각을 예측하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는 데 효과적이고 주의가 필요한 시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의 클리퍼드 사퍼 신경학과장은 “사망할 시각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유전자는 실제로 존재한다.”면서 “다만 사망 날짜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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