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순수 자국 기술로 개발한 무인기 ‘라스카르’의 시험운전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무인기 ‘라스카르’는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강이나 호수, 화산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공개된 무인기는 길이 1.60m, 폭 2.70m 규모로 칠레 군과 컨셉션 대학, 민간기업 등이 200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만 5년 만에 제작했다.
로드리고 인스페테르 칠레 국방장관은 “선진국의 전유물로만 생각됐던 무인기를 순수한 칠레 기술로 만들어 감격적”이라며 “칠레에도 재능과 기술이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내전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남미국가 콜롬비아도 지난해 무인기 개발에 착수, 최근 제작에 성공해 시운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무인기를 게릴라와의 전쟁, 마악카르텔 감시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사진=칠레 국방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