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양보 안해서…” 응급차 후송 환자 길바닥서 사망

작성 2012.12.11 00:00 ㅣ 수정 2012.12.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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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차로 긴급 후송되던 환자가 길을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길바닥에서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경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구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50대 시민이 탱크로리에 받혀 중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응급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교통사고 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으로 출발했으나 환자의 또다른 비극이 시작됐다.

응급차는 정체된 도로에서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고 길을 비켜달라고 방송했으나 아무도 양보해주는 운전자는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길바닥에 갇혀버린 응급차가 3km를 가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40분.


결국 40분 후 인근병원에 도착했으나 환자는 이미 사망한 후 였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응급차에 동승한 한 의사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의사는 “응급환자를 태우고 있으니 길을 비켜달라고 아무리 호소해도 운전자들이 양보해 주지 않았다.” 면서 “병원까지 가는 길에 양보한 차량은 4대도 안된다.”며 한탄했다.

이어 “빨리 병원에 도착했다면 목숨을 건질 수도 있는 소중한 생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온라인 상에 게재되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을 배려하는 것인데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면서 중국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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