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뱃속 태아에 알레르기 반응’ 희귀병 산모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희귀한 케이스가 보고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콘월주에 사는 주레이카 크로스(26)는 임신 20주 때부터 피부가 타는 듯하고 심한 간지러움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내 몸 이곳저곳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크로스는 “발과 다리 상태가 가장 심각했다. 간지러움이 심해서 몸을 긁으면 곧장 통증이 왔고 온 몸이 흉터와 물집으로 얼룩덜룩했다.”고 전했다.

항생제와 진통제도 소용이 없자 그녀는 정밀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임신 중이나 출산 뒤에 나타나는 희귀한 피부질환인 천포창양 임신(Pemphigoid Gestationis)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포창양 임신은 5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병이며, 알레르기의 원인은 뱃속 태아 또는 자신이 낳은 아기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질환은 아니며 유전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에는 직접적인 약 처방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모는 통증을 참는 수밖에 없다. 아이를 출산한 뒤에도 한동안은 아이를 안을 때마다 심한 피부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그녀는 “몸 곳곳에 알레르기 후유증이 남아있다. 특히 물집 때문에 생긴 흉터는 매우 크고 짙은 편이라 옷도 편하게 입을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아이와 피부를 맞대고 교감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펐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해졌다. 꾸준히 치료한 덕분에 증상은 많이 사라졌지만 당시의 고통과 흉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전 여친과 ‘은밀한 영상통화’ 몰래 녹화한 한국男…새 여친이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