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뚱뚱하면 교통사고시 사망확률 더 높아진다”

작성 2013.01.22 00:00 ㅣ 수정 2013.02.13 17:2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뚱뚱한 사람들에게 불행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뚱뚱한 사람이 보통의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교통사고시 사망 확률이 최고 8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뚱뚱한 여성의 경우 더 사망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UC버클리 대학 토마스 라이스 연구팀은 지난 1996년에서 2008년 사이에 일어난 미국 내 교통사고 4만 1,283건을 조사해 체중과 사망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 승용차, 트럭, 미니밴 등 비슷한 차량의 총 6,806명 사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이하 BMI·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를 바탕으로 사고 사례를 분석했다.

BMI 지수에 따르면 18.5~24.9는 정상, 25.0~29.9는 과체중, 30.0이상은 비만이다.

조사결과 BMI 지수가 30~34.9면 사망확률이 21%, 35-39.9면 51%, 40이상의 초고도 비만이면 무려 80%로 건강한 체중의 사람과 비교해 사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뚱뚱하면 뚱뚱할 수록 교통사고시 사망확률도 높아지는 셈.

특히 여성의 경우 BMI 지수가 35-39.9면 정상 체중의 여성과 비교해 2배나 사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저자인 라이스 박사는 “비만인이 충돌 사고시 죽는 확률이 높은 것은 뱃살이 안전벨트가 단단히 고정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튕겨나가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자동차들의 안전 장치가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는 적절히 작동하지만 뚱뚱한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면서 “아직까지 비만인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관련 학회지(the Emergenc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