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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美 경관, ‘후드티 표적’ 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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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지역에 근무하던 한 경관이 후드티를 입은 소년의 모습이 그려진 사격 표적물을 소지한 이유로 파면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론 킹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경관은 인터넷을 통해 이 표적물 티 두 장을 구입해 차에 보관하였으나 동료 경찰들이 발견하여 신고하는 바람에 자체 조사를 받고 파면되고 말았다. 이유는 이 표적물에 등장한 후드 티를 입은 모습의 소년이 작년에 인근 지역인 샌퍼드에서 자경단장을 하던 조지 짐머만에 의해 총으로 살해된 트레이번 마틴과 너무도 유사하게 닮았기 때문.

당시 마틴의 죽음은 비무장 상태에서 음료수를 사서 집으로 가던 죄 없는 흑인 소년을 사살했다는 이유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와 함께 추모 열기를 불러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틴 측 변호사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지역 경관이 죽은 소년의 이미지 그림을 사격 표적물로 삼았다는 것은 고의적이며 유가족에 대한 무관심의 표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존 왈스 지역 보안국장은 “유가족에게 아들의 죽음을 다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를 표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지역 방송(WF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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