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사는 아나 트루히요(44)가 싸움을 벌이던 남자친구의 머리를 구두 굽으로 가격, 남자친구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휴스턴 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던 앨프 스테판 안데르손(59). 경찰이 이들이 새벽 3시 50분부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그는 자신의 고급 콘도 바닥에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워있는 그의 머리에는 여러 군데 하이힐로 맞은 상처가 있었다.
여자친구인 트루히요는 살인혐의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그녀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10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녀는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을 위해 11일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휴스턴 경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