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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노자 조각상 ‘희화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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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道家)의 시조인 노자(老子)의 조각상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세워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쑤저우(蘇州)시 진지(金鷄)호반에는 노자의 상이 세워졌다. 그런데 일반 성현의 인자한 표정과는 달리 노자상은 색다른 모습이라 노자 고향의 후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각진 얼굴에 늘어진 귓볼, 깊게 패인 팔자주름은 일반적인 성현의 동상과 비슷하지만 지나치게 크고 낮은 코와 감은 두눈은 어색하다. 심지어 혀를 내밀고 벌린 입 사이로는 치아 한개가 노출되어 전체적으로 우스운 모습이다.

누리꾼들과 주민들은 “성현의 상을 왜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존엄함은 커녕 오히려 웃기다”는 반응이다.

한편 현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노자상은 기증받은 것으로 노자의 표정에는 도가사상의 핵심인 ‘도법자연(道法自然, 자연을 배운다)’, ‘무위이치(無爲而治, 성인의 덕은 지대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스려짐)’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겉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숨은 뜻을 생각해 달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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