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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숨어 6400km 비행한 ‘밀입국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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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국까지 약 6,400km 비행에서 살아남은 도마뱀이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영국 런던으로 오는 비행기에 실은 가방에 들어있던 도마뱀이 긴 비행에도 혼자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매트 버크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마치고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에 있는 집에 돌아와 짐을 풀었다.

짐을 풀자마자 3cm 길이의 도마뱀이 갑자기 가방 속에서 뛰쳐나와 냉장고 뒤로 사라졌다. 매트는 도마뱀을 꺼내 쫓아내기 위해 수의사의 조언 대로 찬물을 뿌려가며 겨우 잡았다.

매트는 “플로리다에서는 어디를 가든 도마뱀이 벽에 붙어있었다”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방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했다.

매트의 자녀들은 이 도마뱀에게 ‘래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원래는 내쫓기 위해 잡았지만, 부엌에서 래리를 잡았을 때 가족 모두 긴 비행에 지치고 추운 곳에 혼자 떨어진 도마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래리는 아직 어린 도마뱀이기 때문에 지금은 자외선 탱크에서 귀뚜라미를 먹으며 살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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