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플라탄거 연안에서 한 사진작가가 물고기 사냥에 나선 독수리를 공격하는 갈매기의 절묘한 모습을 촬영했다.
독일 발트로프에서 온 빈프린트 비스니브스키(66)는 “약 20~30마리의 갈매기가 그 독수리를 따라다녔다”면서 “갈매기떼는 독수리가 잡은 물고기를 빼앗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갈매기는 독수리가 물고기를 잡기도 전에 공격을 하다가 등뒤에 올라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극소수의 갈매기는 먹이를 뺏기 위해 독수리도 공격하지만 뺏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사진 속 독수리처럼 대부분 갈매기의 공격을 신경쓰진 않지만 일부는 보복을 감행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좀 더 큰 갈매기가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온 독수리를 쫓는 모습이다. 이는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한편 사진 속 독수리는 흰꼬리수리로 양날개 폭이 2.5m에 달하며, 그보다 작은 갈매기는 갈매기 중 가장 큰 검은등갈매기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