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캔당 25파운드에 판매되는 이 곤충 통조림은 크림을 얹은 메뚜기, 양파와 섞인 갯지렁이 등 수 십 종에 이르며, 해초맛이 가미된 전갈 통조림과, 와사비가 첨가돼 톡 쏘는 개미 통조림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이색 통조림은 영국 지상파채널인 I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정글에 사는 벌레나 곤충들을 먹는데서 착안한 상품으로, 특별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다.
일부 영양학자들이 벌레가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보다 훨씬 영양가가 높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적으로 곤충을 식용으로 쓰는 사람들은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캔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조한 씽크긱(Thinkgeek)의 스티브 짐머맨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곤충을 먹고 있으며, 벌레는 그들의 식습관 중 일부가 됐다”면서 “우리는 인공 색소, 인공 향 등을 모두 빼고 자연 그대로의 곤충 또는 벌레를 먹을 수 있도록 제조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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