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팀 닥터가 난입해 선보인 ‘황당 슈퍼 세이브’

작성 2013.09.30 00:00 ㅣ 수정 2013.09.30 17: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브라질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눈부신 선방이 펼쳐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 선방이 골키퍼가 아닌 팀 닥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펼쳐진 브라질리그 아파레시덴스와 투피의 세리에D 승격 결정 플레이오프 2차전은 말 그대로 혈투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승격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후반 44분까지 두 팀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후반 종료 직전 투피는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다. 상대 골키퍼까지 나온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아파레시덴스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린 것이다. 완벽한 득점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로 골문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아파레시덴스 팀 닥터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이 공을 막아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 팀 닥터는 몸을 사리지 않고 한 번 더 투피 공격수가 날린 슈팅을 쳐낸 뒤 이 공을 발로 걷어내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분노한 투피 선수들이 아파레시덴스 골키퍼, 아니 팀 닥터를 쫓아갔지만 그는 의료 도구를 챙긴 채 광고판을 훌쩍 뛰어 넘어 쏜살 같이 라커룸으로 도망쳤다. 결국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고 20분 동안 항의를 하다 재개된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팀 닥터의 선방에 힘입어 아파레시덴스는 1차전 홈 경기 1-1 무승부 이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투피를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주역이 된 아파레시덴스 팀 닥터 폰세카 다 실바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니었으면 진 경기였다. 팀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 팀 닥터는 이날 경기의 MVP로 손색이 없다.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추천! 인기기사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러시아판 사드’ 잡는 무기 또…美, 우크라에 대레이더 미사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가해자도 실명해야” 이란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판
  •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진실 밝
  •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 페로제도 ‘피의 학살’ 시작…하루 만에 돌고래 약 100마리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