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사진작가 벤 콜레이가 포착한 기린 두 마리는 서로에게 긴 목과 다리를 마구 뻗으며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모습이 마치 태권도 겨루기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중 한 기린은 매우 ‘유려한’ 몸짓으로 상대 기린에게 발차기를 가했으며, 긴 목 역시 유연하게 구부리며 실제 겨루기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사진작가를 놀라게 했다.
두 기린은 수차례 수비와 동시에 공격을 가하며 싸움을 벌이다, 한 마리가 일시 후퇴하면서 ‘태권대결’은 일단락 됐다.
네티즌들은 “몸집이 매우 큰 기린 2마리가 긴 목과 다리를 이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쿵푸로 싸우는 듯” 등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한편 초식동물로서 비교적 순한 이미지의 기린은 먹이 쟁탈 또는 짝짓기를 위해 동족간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를 두고 다툼을 벌일 때에는 단단하고 긴 목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느 야생동물들보다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