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젖소의 초유가 운동선수들에게 그 어떤 식품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에딘버러 내피어 대학교(Edinburgh Napier University) 연구팀은 새끼를 낳은 지 48시간 이내의 어미 소에게서 짜낸 초유가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격렬한 운동을 마친 운동선수들의 면역 시스템을 보강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욱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이 어미 소의 초유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
가공하지 않은 어미 소의 초유는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을 호흡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구팀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소의 초유에 관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중이며, 만약 이론대로 효능이 입증될 경우 곧 영국올림픽의료협회와 이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16년 있을 브라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보다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이미 수 십 억 달러를 들여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그대학의 엘리사 고메즈 박사는 “우리는 현재 운동선수들의 폐의 염증 및 격렬한 운동 후 다시 몸 상태를 원래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미 소의 초유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의 초유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서 매우 좋은 영양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것을 건강한 출산을 가능케 하는 묘약으로, 케냐와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영국에서도 여드름을 낫게 하거나 소화 장벽을 강화해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식품으로서, 이를 부드러운 푸딩으로 만들어 먹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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