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태양 3개로 보이는 초희귀 ‘환일현상’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최근 북유럽 핀란드에서 태양과 달이 3개로 보이는 희귀한 광학 현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핀란드 국영방송(YLE.fi)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키틸라 시르카에 있는 레비 스키리조트에서 지역 거주민이자 사진작가인 파울리 헨니넨이 가족과 함께 태양과 달이 각각 3개로 보이는 환일 혹은 환월 현상을 목격, 촬영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추웠고 안개가 끼었었다고 한다.


환일(parhelion)은 무리해라고도 불리며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으로, 반사된 빛 덩어리가 또 다른 태양이 뜬 것처럼 보여 과거에는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뜬 3개의 달을 환월(paraselenae) 혹은 무리달이라고 한다.



확대보기
공개된 두 사진에는 가족이 가리키는 하늘이나 숲 너머 태양(sun)의 고도가 높아 그 주위에 생긴 무리(halo)가 외접무리(circumscrimed halo)의 형태로 둘러쌓여 있으며, 그 밖 좌우에는 2개의 ‘환일’ 혹은 ‘무리해’(sundog)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확대보기
또 다른 사진에는 ‘천정’(zenith)을 중심으로 이 두 무리해를 360˚로 동그랗게 잇는 ‘환일환’(parhelic circle ) 혹은 ‘무리해 테’가 보이며 그 고리에는 태양에서 양쪽으로 약 120˚ 지점에 형성되는 희귀한 ‘120˚ 환일’(120˚ Parhelion)까지 찍혀 있다.



확대보기
마지막 사진에는 달에 나타난 환월(lunar halo) 혹은 무리달이며, 이때 그 주변에는 반호 모양의 무지개가 뜰 수 있으며 이를 채운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환일현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사진=파울리 헨니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시속 2만 7000㎞ 비행 중 찰칵…美 위성, 추락하는 스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