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7살 어린이를 성추행한 남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에선 남자를 강력히 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이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건물에서 여자어린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나 주위를 세심하게 살펴본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남자는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면서 접근하다 뒤에서 껴안고 신체를 만진다.
하지만 소리없는 목격자가 있었다. 건물에 설치돼 있던 CC(폐쇄회로)TV다.
CCTV에 녹화된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랐다. 47초 분량의 영상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단숨에 조회수 17만 건을 돌파했다.
영상은 삭제됐지만 사회적 분노가 커지자 경찰은 사건수사에 착수,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용의자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7살 여자어린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여자아이의 신체를 만지지만 아이는 울지도 않고 저항도 하지 않았다.”며 “성추행에 대한 부모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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