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엄마 복권 당첨금 노린 아들의 어설픈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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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된 엄마를 속여 거액을 빼내려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돈을 나눠주겠다는 달콤한 말에 속은 아들의 친구도 쇠고랑을 찼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한 병원에서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청년의 엄마는 최근 동료 20여 명과 함께 복권을 샀다. 재미 삼아 산 복권은 그의 인생을 확 바꿔버렸다.

생각지도 않게 복권이 당첨되면서 청년의 엄마는 상금 200만 헤알, 우리돈으로 약 8억7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복권 당첨은 행운은커녕 화근이 됐다. 돈욕심이 난 아들이 친구와 모의, 납치 자작극을 벌였기 때문이다.

아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를 당했다.”면서 “친한 친구가 대신 몸값들 내줬다. 친구에게 돈을 갚아 달라.”고 했다.

아들은 친구에게 몸값을 갚아야 풀려날 수 있다면서 “친구가 몸값을 내주기 위해 집, 자동차, 오토바이를 몽땅 팔았다.”고 했다.

깜짝 놀란 엄마는 돈을 준비하면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이 사건에 개입한 가운데 몇 차례 전화가 더 걸려왔다.

언뜻 보기에도 어설픈 스토리에 경찰은 자작극을 직감했다. 경찰은 청년의 엄마에게 “현금을 준비하되 액수는 낮춰 전달하라.”고 했다.

납치범(?)이 돈을 놓고 가라고 한 곳은 한 은행이었다.

잠복해 있던 경찰은 엄마의 돈을 찾아가는 게 친아들인 걸 확인하고 청년과 친구를 체포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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