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잃었던 가방을 되찾고도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60대 남자가 황당한 일을 겪은 주인공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최근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했다.
중남미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즐긴 그는 파리로 돌아가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돌고 도는 루트였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등을 경유해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내려앉았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수화물로 부친 가방 중 하나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남자는 항공사에 분실신고를 냈다.
며칠 뒤 항공사는 “잃었던 가방을 찾았다.”며 가방을 남자의 집으로 보냈다.
잃었던 자식을 찾은 것처럼 반가웠던 남자는 서둘러 가방을 열어봤다가 깜짝 놀랐다. 가방엔 마약이 가득했다. 가방엔 코카인 6kg가 들어있었다. 남자는 경찰에 바로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한 남자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어디에서 가방에 마약이 들어갔는지 밝혀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