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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 ‘눈표범’ 포착…”카메라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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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동물이자 소치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중 하나로 더욱 익숙해진 희귀 야생 눈표범(설표범)이 파키스탄에서 포착됐다.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눈표범의 수는 4000~6500마리 사이로 추정되며, 이마저도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며, 숫기가 없는 성격 때문에 일명 ‘회색 유령’, ‘유령 고양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야생동물의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파키스탄 북부의 카라코람산맥(Karakoram Mountains) 높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를 발견한 야생 눈표범은 어리둥절해하며 무심하게 카메라를 건드리다가, 렌즈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으르렁거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카메라 관찰법을 이용해 멸종 위기에 놓인 눈표범 뿐 아니라 붉은 여우와 흰가슴담비(stone marten) 등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야생에서 뛰노는 희귀 동물의 포착은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이 3년 여 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끝에 얻은 값진 결과이다.

연구를 이끈 리차드 비스초프 박사는 “극한의 지방에서 눈표범 및 육식 동물들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면서 “카메라 덫이나 포획 등 어떤 침략적인 방법도 쓰지 않고 동물들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격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가장 야생과 근접한 방법으로 야생동물들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진화와 생태학 분석 저널’(journal Methods in Ecology and Evolution)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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