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몸에서 나는 냄새로 질병 아는 방법 있다” (美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최근 냄새로 주인의 몸 속 암을 찾아낸 견공의 이야기가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해외 연구팀은 이처럼 냄새로 병을 알아내는 것은 더 이상 견공의 ‘특별한 능력’이 없이도 가능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몬넬화학감각센터(Monnell Chemical Sense Center)의 조지 프레티 박사는 최근 연구를 통해 각 병마다 특별한 냄새를 풍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프레티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호흡할 때 날생선 냄새가 나며,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식초 냄새가 난다. 또 방광염 환자에게서는 암모니아로부터 나오는 소변냄새를, 장티푸스 환자의 피부에서는 막 구운 빵 냄새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연주창(림프샘의 결핵성 부종인 갑상선종이 헐어서 터지는 병) 환자에게서는 김빠진 맥주 향이, 황열병 환자의 피부에서는 정육점에서나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난다.

이는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이 암세포로 인해 영향을 받으면 몸 내부에서 이전과는 다른 화학반응이 발생하면서 각기 특징적인 냄새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냄새들이 너무 약하게 풍기거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경우에는 ‘전자 코’(Electrocin noses)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프레티 박사는 최근 몇 주 간의 연구를 통해 ‘전자 코’기기가 냄새를 이용해 유방암을 식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효과는 유방암 여부를 검사하는데 쓰는 유방조영상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컸다.

의학계는 이 발견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티 박사는 특히 이 기술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난소암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개 역시 이 기술과 마찬가지로 병을 구분해 낼 수 있다. 실험 결과, 90%가 병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개가 이를 사람에게 표현하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자 코’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전기전자공학연구소(IEEE)의 학술지인 ‘센서 저널‘(Sensors Journal)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
  •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
  • 동료들이 “누가 먼저 잘까” 내기…여직원 소송, 결국 패소한
  • 성관계 후 입 안 가득 궤양이…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 “내 전 남친 괜찮다니까”…中 Z세대 번진 ‘연애 추천’
  • 엘베서 붙잡힌 여성…약혼했는데 강간죄 받은 중국 남성
  • 中호텔 객실 몰카, 성관계 생중계까지…“SNS서 유통 중”
  • 우크라, 韓 수준 공군력 원하나?…250대 전투기 도입 ‘비
  • 사람인 줄 알았다…36℃ 체온 로봇에 외신 “섬뜩”
  • 러軍 드론 6000대 동시에 ‘화르르’…우크라, 창고 통째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