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담배를 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아닌 ‘금전적인 보상’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은 과거 16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소 3파운드만 있으면 사람들의 행동을 50% 가까이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즉 현금이나 바우처, 복권 또는 다른 금전적 인센티브가 건강한 습관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담배를 피우는 사람 역시 금연을 결심할 때 이 같은 ‘금전적 보상’이 있다면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금전적인 보상이나 인센티브는 담배를 끊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운동량도 증가시킨다. 실제로 그저 간단하게 금연 방법을 소개하는 것보다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시했을 때, 최소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상받는 금액이 클수록 이러한 행동의 변화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행동의 변화가 없을 때 금전적인 패널티(벌금)을 부과하는 것 역시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진 애덤스는 “금연, 운동 등 건강을 되찾거나 유지하는데에 금전적인 보상을 준다면 건강의료보험과 관련한 지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되면 이러한 효과 역시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금연운동단체인 ASH(Action on Smoking & Health) 관계자는 “금연과 금전적인 보상이 연결될 경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