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자외선 노출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주는 손목시계를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 몸에 이롭지만 이것이 과해지면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사람들은 햇볕이 따가워지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이 또한 과해지면 몸에 비타민 D가 부족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즉, 과하지 않고 적정한 일광욕 시간을 지킬 수 있으면 굳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지 않고 체내 비타민D 합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것을 감지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여기서 이를 도와주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손목시계다.
시계의 작동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사용자가 본인의 피부 민감도를 1~11 범위로 입력해놓으면 이후 자외선 흡수가 증가할 때마다 해당 정보가 LED 램프로 표시된다. 햇볕을 부작용이 올 정도로 많이 쬐었다 싶으면 LED 램프가 깜빡거리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사용자는 일광욕을 중단하면 된다. 딱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시간만큼만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시계 개발자인 카린 에드겟은 “햇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최대로, 부작용은 최소로 해주는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퀸 메리 대학 비타민 D 연구원 바바라 바우처는 “햇빛 과민정도를 측정해준다는 것은 상당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며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적절히 운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기기는 런던에서 진행되는 웨어러블 기기 박람회에서 50달러(약 5만 4천원)에 판매되며 올해 중순 블루투스, 스마트폰 앱 연동기능이 추가된 최신버전을 추가 발매한다.
사진=Sun Friend 공식웹사이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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